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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실 이야기

뭉실이일기195-그림은 어려워

by 내친구뭉실이 2010. 6. 23.

뭉실이일기195-그림은 어려워

 

몇일 전 함께 일하는 친구가 아이라이너를 생일선물로 줬다.

최근 스모키한 화장을 한 여성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해보고싶다"고 한 말들때문에

내게 해준 선물이다.

ㅎ호호

그래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에 시도해봤다.

그건 펜슬이 아니라 붓의 형태를 띈 것이었다.

나는 붓에 약하다. ㅜㅜ

여하튼 함 시도해보고 세수하고 나가야지...라고 생각하며 대충 한번 그려보았다.

음... 역시 어려웠다.

여성들은 눈화장을 하면서 선을 그리는 것에 익숙해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걸 매일 하는 여성들은 정말 잘그리겠다!!! 

대충 해보고 싶은 모양을 해보니, 음... 나쁘지 않았다. 묘하게 독한 모습과 선명한 눈의 표현이

좋을 것 같았다. 오호~~

다음엔 제대로 해보리.. 이렇게 생각하며 세수를 하기 시작!

어어

이 제품 정말 좋은가보다. 안지워진다.

클린징폼으로 하고, 일반비누로 문질렀다.

어어

안지워진다

음..

때타월을 잡는다. 비누를 칠하고 눈주변을 문지른다

에이쿠...

모르겠다. 그래도 잘 안지워진다.

나는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남아있긴 해도 그럭저럭 ^^

어??????

근데... 뭔가 얼굴이 따뜸거리며 땡긴다.

그래서 로션을 발라주었다. 와.. 따끔따끔

눈주변이 어찌나 따뜸거리는지, 상처에 소독약뿌리는 느낌이닷!

아!!!!

때타월!!!!!!!!

눈주변 연약한 피부를 때타월로 문질렀으니, 아플수밖에 없다.

참~ㅜㅜ

이럴땐 내가 생활장애가 있는 사람같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될것을...

왜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하게 되는 것일까?

그 따뜸거림은 다행이 1박2일만에 끝났다. 딱지가 지어 연고를 바르게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근데... 화장을 평소에 거의 안하는 나로서는 많은 여성들의 매일같이 반복되는 이러한 노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런데 시간을 너무 들여야한다면, ㅜㅜ 그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네...

역시 그런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을 약간은 낭비라 생각하는 나로서는

앞으로도 자주 하긴 어렵겠구나.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