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뭉실이성교육3-내 몸에 삐죽삐죽 털(체모)~
사춘기... 겨드랑이와 성기에 털(체모)이 나기 시작한다
이상하게 나는 언제 털이 나기 시작했는지, 통 기억이 없다.
아마도 어릴 적, 내 몸을 자세히 관찰하거나 관심 있게 보지 않아서 일거다.
몇일 전 친구가 지하철에서 조금 놀랐다한다.
내가 중간에 기지개를 폈는데 살짝 겨드랑이 털이 보였었다고.
나는 겨드랑이 털을 깎지 않는다.
그 친구도 역시 털을 깎지 않는 친구지만, 그래도 일반인들 앞에서 겨드랑이 털이
보이는 게 조금 ‘허걱’ 했나보다. 호호호
사실 나는 많은 여성들이 겨드랑이 털을 깎지 않았으면 좋겠다.
워낙 털이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 몸에 난 털은 각각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생긴 것 같다.
부위에 따라 약간씩은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신체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외부충격이나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하여 털은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 문화가 아무래도 여성의 겨드랑이 털을 못견뎌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사실 겨드랑이에 털이 없으면 땀이 많이 나고 더울 때 살과 살이 땀과
마찰하면서 따끔한 느낌이 있다. 털이 나면서는 깎은 적이 없기 때문에
느끼지 못했지만, 어릴 적 그런 느낌을 받은 기억이 난다.
나시를 입고 손을 번쩍 들었는데, 겨드랑이 털이 있으면 웃긴가?
음... 지금의 문화가 그렇다보니 웃기겠지만, 당연히 있는 털을 왜 비웃는건지...
남자들의 털을 그냥 보듯이
여성들의 털도 그냥 봐주면 좋겠다.
털이 보이는 것이 그렇게 민망하면 눈을 돌리면 되잖아. 안 그런가?
멋지게 생각하면 멋져 보이기도 하는데...
야성미 넘치는 것으로 보면 되잖아. ^^
내 몸에 난 삐죽삐죽 털들...
그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놔두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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