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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실 이야기

뭉실이일기138-낚시질이 싫어

by 내친구뭉실이 2008. 5. 11.

 

뭉실이일기138-낚시질이 싫어

 

어제, 낚시하는 사람들을 봤다.

음...

난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

어떤 이는 사색을 위해 낚시를 한다고 하고

어떤 이는 생물이 고리에 걸려 꿈쩍할 때,

바로 끌어 올리는 순간의 희열 때문에 한다고도 한다.

음... 물론 생계를 위해 하는 분들도 있다.

 

생명을 장난삼아 놀이하는 문화는 좀 사라지면 좋겠다.

개중 어떤 착한 척하는 사람들은 낚시해서 잡은

그 생명체를 다시 풀어주기도 한다고 말하던데...

그 생명체가 찢겨진 상처를 안고 얼마나 오래 버텨낼까?

혹은 그 상처가 치명적이지 않더라도

그 순간의 공포, 그리고 아물지 않는 상처로 얼마나 고통을 느끼며 살아갈까?

뭐 이런... 생각을 하면 좀 짜증이 난다.

정말로 낚시를 포기할 수 없다면...

낚시바늘을 없애고 차라리 그물망처럼 만들어서

생명체가 들어오는 순간 그물망의 센서를 건드려지면서 동시에 망이 닫혀지는

뭐 그런 방식이 없을라나?

 

여튼 난 재미로 낚시하는 사람들이 싫다.

다행히 내 친한 사람들 중엔 없어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