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뭉실 이야기

나무들이 들어

by 내친구뭉실이 2008. 3. 13.

 

뭉실이일기87-나무가 우리 얘길 들어

 

어린시절 난 지역에서 자랐다.

학교는 보통 걸어서 한 30분 정도 걸리는 곳...

그래서 논과 밭 혹은 과수원을 지나 걸어가야 했던 그 길...

친구들과 갈 때는 재잘거리고 함께 주변을 둘러보느라 정신없지만,

혼자 가게 될 때면, 길가에 있던 나무들이나 풀들과

곧잘 얘기하곤 했다.

당시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왠지 나랑 얘기하면서 웃는 모습으로 보여

늘 그들과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물론 아직도 혼자 있을 때,

나무뿐만 아니라, 사물하고도 얘기를 하게 된다.

미친거냐구?

음...

그렇게 얘기하다보면, 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너두 한번 해보길...

'뭉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뭉실이는 생리중2  (0) 2008.03.15
뭉실이일기88-운전중  (0) 2008.03.14
일루와3  (0) 2008.03.12
85-우리끼리 5555  (0) 2008.03.11
뭉실이일기84-지칠때까지  (0) 200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