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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건물들 한가운데...

by 내친구뭉실이 2008. 11. 1.

구로디지털단지는 주말엔 미래사회의 조용한 도시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인적은 드물고 반듯한 건물들만 덩그러니...

평일에도 뭔가 사람의 마음에 바람 한번 "후~"하고 누군가 부러 부는 것처럼

허전함 유사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그런 거리다

그 안에 '히즈하네 고양이'를 덩그러니 만들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 공간이 너무 안어울린다하고

어떤 이들은 너무 좋다고 좋아한다

 

나는 이곳에 있으면

동굴에 있는 느낌이 난다

자궁에 있음 이런 기분이 들까?

밖에는 사람들이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혹은 너무나 무표정한 표정으로 총총 움직인다

어떤 이들은 히즈라네 고양이 안을 샅샅이 눈으로 담고 간다

 

나는 그들을 보고

그들은 또 나를 본다

내 안을 들여다 본다

 

나는 이 동굴이 좋다

도심속 한가운데에서 숨쉴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 좋다

아~~

내가 가꾸고 다듬은 공간이라 그렇겠지 ^^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