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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멍청한 짓 억지! 어떻게든 이기고 싶을 때가 있다. 종종 그럴 때 억지를 부리며 말도 안되는 주장을 내뱉고는 스스로 얼굴이 발개져서 눈을 못마주치게 되는 그런 상황을 만든다. 패배를 더욱 완벽하게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지. 사과! 입 밖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꺼내기는 것이 무엇이 어렵다고! .. 2017. 3. 12.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사실 아직도 세월호에 대한 상세한 얘기를 하지도 쓰지도 보지도 못한다. 몇 줄 읽다가 가슴 중앙에 뭔가 딱 막혀버리는 느낌에, 목구멍 한가운데에 돋아나는 고통에 그 내용을 자세히 읽을 수가 없었다. 아무도 구해내지 못하고 그렇게 아이들을 비롯한 304명의 .. 2016. 12. 30.
뭉실이일기237-나를 사랑하기까지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 굉장히 훌륭해서도 아니고 굉장히 아름다운 사람이어서도 아니고 그저그런 언젠가 꿈에서 어떤 남자의 목소리로 들었던 "볼별일 없는 별자리인 주제에" 나는 나 자신이 지금 이대로 좋고 좋다! 여기까지 오.. 2016. 8. 2.
뭉실이일기236-미술치료에서의 능동적 상상 뭉실이가 이렇게 웃는 모습이 나는 좋다. 머리에 장식은 사탕. 달콤한 상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이마엔 별의 바람이 분다. 아이는 하늘의 기운을 받은 딸, 하늘의 딸, 하느님 어머니의 사랑스런 딸이다. 돌고 도는 이미지들은 우주의 움직임을 뜻한다. 그 움직임은 일종의 리듬이.. 2016. 6. 19.